금산인삼골오토캠핑장 후기
(2017.5.3~5.5)
5월 황금연휴 저희는 금산인삼골오토캠핑장으로 2박3일간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인삼골캠핑장 초창기에 두번 정도 다녀오고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금산인삼골캠핑장은 4대강 사업을 하면서 금강변에 마련된 오토캠핑장으로 총55면의 사이트를 갖춘 시설좋고 아름다운 캠핑장입니다. 그런만큼 역시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ㅎ 저희는 아주 운좋게 취소분을 구해서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A사이트로 말이죠^^
▲ A사이트 뒷편 금강에서 다슬기도 잡고 낚시도 합니다. 물이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금산인삼골캠핑장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달고개길 113'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금은 전 사이트가 평일 2만원, 주말 3만원 입니다. (가격이 조금 올랐군요!) 3년 만에 방문해 보니 달라진 점이 꽤 있었습니다. 우선 나무가 꽤 많이 자랐더군요~ 예전에는 그늘이 거의 없어 더웠는데 현재는 사이트마다 그늘이 꽤 생겼더라구요^^
▲ 오후 1시경 A01 사이트 모습입니다. 데크가 나무 그늘로 시원해 보입니다.
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전 사이트가 데크로 변했다는 점 입니다. 예전에는 A,D 사이트만 데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B,C 사이트도 모두 데크를 깔았더군요!
▲ 노지였던 B사이트에도 데크가 깔린 모습. 전사이트 데크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데크 사이즈는
A사이트 4X6
B사이트 4X6
C사이트 5X7
D사이트 5X7 (11번~19번), 4X4 (1번~10번) 입니다.
과거에는 금강변이 보이고 데크가 깔려 있던 A사이트가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요 (아직도 그렇긴 하지만요) 이번에 가보니 다른 사이트들도 데크가 깔리고 비슷한 환경이라서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B,C사이트의 경우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꺼려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러나 사이트 간격이 가깝지 않아서 괜찮은 듯 싶습니다. 특히 C,D(11~19)사이트의 경우 데크가 다른 곳보다 넓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D사이트 1~10번은 4X4 데크라는 점!)
▲ 앞쪽에 보이는 관리사무소와 좌측에 보이는 개수대 시설입니다. 관리사무소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금산인삼골오토캠핑장의 기타 시설들은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개수대와 샤워장,화장실이 사이트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곳은 관리사무소 쪽에 있고, 다른 곳은 반대쪽 광장 지나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쪽에 위치한 사이트들은 화장실,샤워장이 다소 멀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A8번 딱 중간지점이라 애매하게 멀더군요^^ 그래서 급할 땐 퀵보드를 타고 다녔습니다.
▲ 광장 넘어 저쪽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과 샤워장입니다. 그 옆쪽으로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은근 멀어요^^
금산인삼골캠핑장은 금산 문화관광 사이트에서 예약 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사이트 주소 링크 걸어둡니다^^
▲ B12사이트 옆쪽으로 있는 개수대 모습입니다. 사이트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시끄럽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수대와 화장실 등의 관리는 전체적으로 잘 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청소를 깨끗히 해주십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간에는 개수대에 음식물 찌꺼기들이 쌓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체로 관리가 잘 되는 편입니다.
샤워장 온수도 잘나오구요~~ 단, 밤 늦게 가시면 온수가 다 떨어져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첫날 9시쯤 관리동쪽 샤워장에 갔는데 온수가 안나와서 샤워를 못했습니다. 새벽에 가보니 다시 나오더군요~
▲ 샤워기가 조금 낡기는 했지만 그런데로 쓸만합니다. 온수도 잘 나왔구요~ 캠핑와서 너무 완벽하길 바라면 안되겠죠?^^
제가 금산인삼골오토캠핑장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D사이트 뒷편으로 조성되어 있는 데크 산책로는 이른 아침이나 시원한 저녁 시간에 산책하기 아주 좋습니다.
▲ D사이트 뒷편으로 조성된 산책길.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예전에는 없었는데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새로 생겼더군요! 광장을 지나 샤워장 뒤쪽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놀이기구들이 전체적으로 작아서 초등저학년이나 유치원생들이 놀기 좋더군요^^
▲ 광장을 지나 매점 가는 길에 조성된 놀이터. 작지만 아이들에게는 천국이다. 작은 것에도 감탄할 아는 아이들이 존경스럽다.
저희가 머물렀던 A사이트는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 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금강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강조망 아파트값이 비싼 것처럼 강조망 사이트의 인기가 많은 건 어쩜 당연한 이치일까요?^^; 아름다운 금강을 바라보며 조용히 쉴 수 있다는 점이 금산인삼골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금강을 바라보며 해먹에서 쉴 수 있다면? 그러나 이곳은 해먹 금지!ㅠㅠ 연출용으로 잠시 걸어둔 해먹입니다.
금강변을 바라보며 해먹에 누워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면 참 좋을텐데 아쉽게도 이곳은 나무가 아직 어려서 해먹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먹스텐드를 가지고 오셨더군요~~ 저희는 잠시 연출용으로 해먹을 걸어 보았습니다.^^아이들의 놀꺼리가 하나 줄긴했네요~~
▲ RC카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 오후가 되면 도로는 아이들의 차지가 된다.
해먹은 타지 못하지만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RC카로 신나게 놉니다. 오후가 되어 사이트가 꽉 차면 도로쪽으로 차량 통행이 별로 없어서 인라인도 타고, 퀵보드, 자전거도 타며 놀 수 있습니다. 어린이 폭주족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유의 하시길~~
저녁 6시가 넘어도 아직 환합니다. 함께 간 옆사이트 일행과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고기도 굽고, 닭갈비도 끓이고 맛있는 저녁시간이 무르익어 갑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캠프파이어~ 불놀이에 신이 난 아이들은 밤이 깊어 가는 줄 모릅니다. 이런 행복한 시간들이 훗날의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남은 장작을 활활 태워 봅니다^^
▲ 이른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른 금강이 아름답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금산인삼골캠핑장의 새벽은 고요합니다. 고단한 사람들의 단잠을 깨우기 미안스러운지 물안개는 소리없이 하늘거립니다.
2017년 5월 금산인삼골캠핑장에서의 그림같은 시간들은 이제 추억으로 남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그림들이 쌓이고 쌓여 행복한 인생이 되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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