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국립공원 학암포오토캠핑장

오늘은 태안 학암포자동차야영장 방문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작년 6월에 갔던 학암포오토캠핑장인데요~ 저희 부모님이 태안에 사시기 때문에 태안으로 캠핑 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요~ 학암포자동차야영장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연휴에 2박3일로 다녀왔었습니다. 이곳은 학암포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해수욕이 가능하구요~ 다른 계절에는 조개를 캐거나 물때를 잘 맞추어 가면 밤에 화로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 학암포오토캠핑장은 원래 A~D사이트만 있었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F~J열까지 추가로 싸이트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나무가 어려서 여름에는 더위 피하기 어려웠는데요~ 지금은 나무가 제법 자라서 명당자리라고 불리우는 곳은 제법 그늘이 있더군요~~ 저희가 있던 D13번도 그늘이 꽤 있어서 그리 덥지 않게 지냈었습니다.

 

 

사이트 크기는 D열이 가장 크기 때문에 대형 리빙쉘 한동 정도 들어갈 것 같구요~~ 자리에 따라서는 뒷쪽으로 여유 공간이 있어서 대형 타프도 가능한 자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닷가랑 가깝기 때문에 D열이 인기가 많답니다~ 예약이 치열하답니다^^ A구역 역시 인기가 많습니다. 싸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넓고 뒤쪽으로 여유공간이 많아서 자리 구성하기가 좋습니다. 바닷가 쪽으로는 E열도 몇자리 있긴한데요~ E4는 그늘이 좋긴 하지만 사람들이 바닷가로 지나다니는 길 옆이라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저도 자꾸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E4 사이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넓은 모래사장과 바다가 펼쳐집니다. 모래사장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카라반과 글램핑장도 운영되고 있더군요~~ 특히 바다가 코 앞에 있는 글램핑장은 분위기가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야영하는거랑 같죠^^ 모닥불도 피우고 바다 바라보면서 고기도 구워 먹고~ 언제 그 그램핑장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학암포바다글램핑 이라는 곳이었는데요~ 맨 앞쪽 자리로 예약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삽이나 호미를 들고 나가 모래를 파보세요~ 잘 파보면 조개들이 꽤 나옵니다. 매점은 인근에 있는 카라반 매점을 이용하시면 되구요~~ 호미나 작은 삽 이런 도구들도 팔더군요~~

 

 

갈매기들도 많아서 새우깡 같은거 들고 나가면 갈매기들과 한참 놀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쫌 무섭기도 하구요~~ 엄청 큽니다. 모래가 좋아서 어린 아이들 모래놀이 하기도 좋습니다.

 

 

이곳은 바닷가이고 나무가 많아서 여름철이면 모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모기가 엄청 달려들더군요~ 여름철 벌레가 많을 때는 타프스크린이 최고죠^^ 저희도 타프스크린 가져가서 저녁에는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물이 귀한 곳이라 샤워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샤워장은 있지만 샤워장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고 사람들이 많아서 샤워 하기 좀 어려웠습니다. 씻을 곳이 샤워장 밖에 없어서 더운물이 끈기면 어린 아이들 씻기기 어렵더라구요~~ 식시세척장에서 대충 물 받아다 씻겼는데요~~ 물 사정이 안좋은 점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아! 그리고 인근에 화력발전소가 있어서 미세먼지가 좀 있을 것 같더군요~ 그런거 민감하신 분들은 감안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태안 학암포오토캠핑장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