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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캠핑장에서 실시한 제1회 아빠데이 캠프 후기

with_메멘토모리777 2017. 8. 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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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광덕 호두나무 캠핑장에서 실시한 제1회 아빠데이 캠프

 

 

함께 골프모임을 하는 지인들이 몇몇 있습니다. 자주 스크린도 가고 필드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나가는 절친들 입니다. 저희끼리 골프치고 저녁먹고 술먹는 건 참 즐거운 일이죠~~ 그런데 집에서 아이들을 보고 있는 와이프들 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술자리에서 '와이프들에게 휴가를 주자!'라는 취지로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보자고 의기 투합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일년에 2회 아이들 방학 때 '아빠데이 캠프'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작년 여름 천안 광덕에 있는 호두나무 캠핑장에서 제1회 아빠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첫 회는 4명의 아빠들이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캠핑을 하였습니다~~ 아주아주 더운 여름날 우리는 천안 광덕에 있는 호두나무 캠핑장에서 만났습니다. 리빙쉘 1동, 타프 스크린과 작은 돔텐트 1개로 땀을 뻘뻘 흘리며 사이트를 꾸몄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물놀이 준비를 하고 주변에 있는 계곡에서 간단히 물놀이를 했답니다. 천안 광덕에 있는 호두나무캠핑장은 호두나무 그늘이 시원하데 드리워져 있고 계곡물이 있으며, 캠핑장 내에 수영장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우리 캠프의 첫모임 장소로 정했드랬지요~~ 그런데 저희가 갔을 때는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대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 사이트 구축을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호두나무 캠핑장은 꽤 커다란 수영장이 캠핑장 내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얕은 수영장이고 그 오른쪽 펜스 넘어가 어른들이 놀만한 깊은 수영장 입니다. 지하수를 받아 채워 놓은 물이라 시원합니다.

 

 

▲ 아이들은 물만 만나면 그저 좋은가 봅니다. 사실 수질이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잘도 놉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들이라 서먹서먹 했지만 물놀이를 하면서 아이들끼리 차츰 친해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도 하더군요~


 

 

 

▲ 이쪽 수영장이 아이들 놀기 딱 좋은 깊이 입니다. 어린 아이들 허리 정도까지 오는 곳이라 튜브 없이도 잘 놀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구명조끼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모두 착용하고 놀았습니다. 오른쪽 어른 수영장을 꽤 깊어서 (어른 가슴정도는 오는 듯 합니다.) 아이들은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곳 호두나무 캠핑장은 식당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당일치기로 수영장 이용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단체로 온 어른들이 있어서 어른 수영장이 거의 만원 이었습니다. 고여 있는 물에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다보니 물이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벌레도 떠다니고 나뭇잎도 많고...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합니다. 같이 온 아이들 중 한명이 물을 많이 먹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 탈 없이 지나 갔습니다.  

 

 

 

▲ 수영을 마치고 샤워장에서 간단히 샤워를 했습니다. 그런데... 샤워장에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ㅠㅠ 어린 아이들도 있어서 지하수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런 점은 단점이더라구요~~ 어찌어찌 대충 샤워를 마치고 둘러 앉아 복숭아를 먹고 있습니다. 우리집 자식들이 아니라 모자이크처리를 합니다^^;

 

 

 

 

▲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마트에서 사간 불고기와 밑반찬으로 저녁을 해서 주었습니다. 의자가 부족해서 아이들 먼저 저녁을 먹이고 어른들은 나중에 먹었습니다 ㅎ 여러명이 둘러 앉아 먹으니 밥이 맛있는 모양입니다. 다들 맛있게 잘 먹더군요^^ 이번에 모인 4가족은 다들 남자 아이들만 데리고 왔습니다. 남자아이들끼리라 더 통하는게 많은지 금방 친해져서 서로 즐겁게 놀았습니다.

 

 

 

▲ 밥을 먹고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빠들이 각자 준비해온 선물을 걸고 간단한 게임을 합니다. 아이들은 선물을 받을 생각에 신이나서 엄청나게 열심히 참여합니다.

 

 

 

 

▲ 레크레이션 시간에 받은 선물입니다. 사실 아빠들이 작은 레고로 통일해서 준비했습니다. 누군 큰 선물 받고 누군 작은 선물 받으면 좀 그럴 것 같아서 비슷한 가격대의 레고로 통일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 레고를 준비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이 정신없이 레고를 만드는 동안 어른들끼리 느긋하게 쉬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예상대로 선물을 받자마자 레고 조립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금새 친해져서 서로 장난도 치고 함께 레고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그 틈을 타서 아빠들은 저녁식사를 하며 술을 한잔씩 마십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함께 놀아야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적당히 반주정도로만 끝냅니다. 모범적인 가장들의 모습!! ㅋㅋ

 

 

 

▲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 잠잘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을 텐트 안으로 몰아 넣고 영화 상영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낮에 만든 레고 놀이를 한참 하다가 피곤했던지 하나 둘 잠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은 대충 정리를 하고 맥주를 간단히 한잔씩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요~ 그런데 이날이 운석쇼가 벌어지는 날이더군요~~ 어른 넷이 텐트 밖에다 돗자리를 펴고 누워 밤 하늘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이날 저희는 무수히 많은 별똥별을 한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와서 어른들이 아이가 되어 한참동안 밤하늘을 바라보며 탄성을 질렀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즐거운 캠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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