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가볼만한 곳 내소사
지난 달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전북 부안에 있는 내소사를 다녀왔습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 하였다가 훗날 내소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전해지는 역사 깊은 절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 가량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도 유명합니다.
▲ 입장료는 어른의 경우 개인 3,000원 단체 2,500원 이구요~ 청소년은 개인 1,500원 단체 1,000원 어린이는 개인 500원, 단체 400원을 받고 있습니다.
▲ 날씨가 흐리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내소사를 찾았습니다. 전나무 숲길의 맑은 향을 맡으며 천천히 걸어 갑니다. 몇 년전 태풍으로 인해 부러져 버린 전나무들이 간혹 눈에 띄기도 합니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은 대략 1km정도 이어지는데 내소사의 전나무길은 그보다 짧아 얼마 걷지 않아 사찰이 눈에 들어 옵니다.
▲ 그늘진 숲길을 걸으니 더위가 한결 덜 합니다. 숲길을 혼자 걸으니 많은 생각들이 나더군요~~ 홀로 걷는 여행 길은 자신을 되돌아 보는 성찰의 시간을 남겨줍니다.
▲ 사찰내에 있는 당산나무 입니다. 보호수로 수령이 10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사찰내에 있는 이 나무가 할아버지 당산나무이고 일주문 앞에 할머니 당산나무도 있습니다. 스님들과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당산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 할머니 당산나무 입니다. 역시 수령이 1000년 가까이 되는 나무 입니다. 1000년을 한자리에서 꼿꼿하게 살아왔다니... 100년도 못 살면서 아둥바둥 사는 인간들이 얼마나 우스울까요..
▲ 내소사 전경입니다. 과거에는 선계사, 실상사, 청림사와 함께 변산반도의 4대 사찰로 꼽혔으나 다른 절들은 전쟁으로 인해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내소사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온갖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에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사찰은 정말 소중한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알록달록 연등이 사찰내에 걸려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절 앞에서 살았기 때문에 연등을 보면 어린 시절 생각이 나곤 합니다. 오래된 절처럼 연등의 모습도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사찰 입구에 있는 작은 연못인데요~ 이곳에서 오래전에 대장금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 아래서 촬영 했다고 합니다.
▲ 유서 깊은 사찰인 내소사를 느린 걸음으로 둘러 보고 다시 천천히 숲속 길로 들어 섭니다. 겨울에 오면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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