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볼만한 곳, 석장리 박물관
역사체험여행, 석장리 박물관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역사여행지를 다녀왔습니다.
공주에 있는 석장리박물관인데요~ 소싯적에 공부 좀 하신 분들은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역사 공부할 때 이런거 암기 했었지요~ 경기 연천 전곡리, 공주 석장리, 평남 상원 검은모루동굴~~ ㅋ
뭔지도 모르고 걍 막 외웠던 기억이 있어요~ 모두 구석기 시대 대표적 유적지죠~~^^
충남 공주 석장리 유적지는 구석기인들의 막집과 불땐자리, 주먹도끼, 주먹괭이 등
구석기 시대 유물이 많이 출토 된 곳입니다
1964년부터 1992년까지 연세대학교 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서 12차례 발굴했던 유적지로
1990년 10월 26일자로 사적 334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유적지 내려가는 길에 이렇게 비석이 세워져 있구요~ 내려가 보면 막집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5월 축제 준비로 부산하더군요~~
금강변을 둘레로 막집과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옥외전시장,
전시관,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지금은 금강물이 그리 맑지 않지만, 구석기 인들이 살았던 그 시절에는 맑은 물과 함께 고기도 잡고 과일도 따먹고, 짐승도 잡아 먹으며 막집에서 오손도손 살았겠죠?
대자연이 모두 내 것이었기에 소유에 대한 집착 없이, 같이 사냥하고 함께 나눠먹던
그 시절 그 사람들이 어쩌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사나 이렇게 사나 한 세상 살고 떠나는 건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박물관에 들어오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막집을 중심으로 그들이 살았던 생활 모습을 복원해 놓은 조형물들이 재미있습니다.
석기를 만들고 있는 사람, 사냥을 하는 모습 등 구석기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좋은 전시물들 입니다.
주먹도끼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오늘 저녁에는 무얼 사냥해서 가족과 함께 먹을까를 생각했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생존은 치열하기만 합니다.
구석기인들의 주거 형태인 막집 옆으로 물고기를 잡아 구워 먹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깨끗한 금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그렇게 삶을 이어갔겠죠~~
먼 옛날 자연과 더불어 살며 우리에게 물려 주었던 깨끗한 금강을
우리도 후손들에게 잘 보존해서 물려주어야 할텐데 말이죠~
몇몇 정치인들의 잘못으로 인해 썩어가는 금강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구석기인들이 "어여와! 같이 먹자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윤리와 도덕이라는 관념이 없던 시절이지만
인간의 착한 본성은 여전히 존재했을 것 이라 생각해 봅니다.
금강변을 저렇게 걸어다니며 치열한 삶을 이어갔을테죠~~
늘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그 속에서도 때론 웃고 즐기며 그들 나름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야외 전시장을 둘러 본 뒤 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전시관은 구석기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인류의 진화 모습과 구석기인들의 의,식,주 모습, 도구의 사용과 각종 동물들의 화석,
장례문화 등 다양한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역사체험장으로 좋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진짜 사람 같은 구석기인이 반갑게 인사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조금 놀랄 수도 있어요^^
곳곳에서 마네킹들이 불쑥불쑥 나오거든요^^
사냥하는 모습과 막집에서 생활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마네킹이 리얼해요^^
장례문화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화석으로 발견 된 구석기인들...
우리도 언젠가 저런 모습으로 돌아가겠죠~
뗀석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초등학교 1학년인 막내가 전시관 이곳저곳을 유심히 둘러 보고 있습니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빠랑 손잡고 이곳저곳 여행 다녔던 기억만은 남아있겠죠~~
사람들은 그런 좋은 추억들을 되새기며
지난한 하루를 살아낼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홀로 상념에 빠져 있는 막내.
아무 생각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누군가 벤치에 앉아 금강변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구석기 인이군요^^ 자세가 멋지네요!
잠시 후 옆 벤치에 누군가 또 나타납니다.
그들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흐릅니다.
현생인류와 구석기인
멀고 먼 시간의 차이처럼 그들의 사이가 멀어만 보입니다.
2017년 5월3일~5월7일까지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불꽃놀이, 구석기 의상체험, 석기체험, 인형극장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하네요^^
1박2일 캠핑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길~~
공주 석장리 박물관 관람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싸지 않아요~~^^
아이들의 역사체험 장소로 좋은 공주 석장리 박물관
공주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주변에 계룡산 동학사, 공주 공산성, 백제 무령왕릉 등 역사체험 할 만한 곳이 즐비합니다.
올해 어린이 날은 역사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충남 공주 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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