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볼만한 곳, 해미읍성
5월 가볼만한 곳, 해미읍성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해미읍성은 조선 태종 14년에 왜구를 막기 위해 쌓기 시작해
1421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 읍성 가운데 가장 잘 보존 되어 있는 읍성이 고창읍성과 낙안읍성 그리고 해미읍성이라고 하네요.
해미읍성은 1866년 천주교 박해(병인박해)가 있던 시절 1000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잡혀와 고문 당하고
처형당한 곳으로 천주교도들의 순례지 이기도 합니다.
해미읍성 내에는 600년이 넘은 고목이 남아 있는데, 이곳의 역사를 지켜온 '호야나무' 입니다.
원래 이름은 '회화나무'인데 지역 주민들이 '호야나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저희 외할머님도 태안 분이신데 서산,태안 토박이들은 '회'를 '호이'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아마도 '회화나무'를 '호야나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섣부른 추측해봅니다~ 정설은 아닙니다^^;
▲ 회화나무에는 천주교 박해의 아픈 흔적인 철사줄이 아직도 남아있다.
천주교 박해 시절 이곳에 끌려온 천주교도들이 나무의 동쪽 가지에 철사줄로 매달려 고문 당하고,
목매달려 죽기도 했다고 하네요 ㅠㅠ
유대인 학살이나, 종교 박해 등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들의 잘못된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합니다. 이 세상에 인간만큼 잔인한 종족은 없는 것 같습니다.
관아가 있던 곳에는 아래 사진처럼 태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놀이 삼아 체험하고 있지만
당시 천주교인들은 태형으로 죽기도 하였다지요..
죽을 때까지 매를 맞는다는게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이런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해미읍성이지만
오늘날은 평화롭고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주말에 가면 읍성 입구에서 이렇게 포졸 아저씨들이 밝은 미소로 촬영에 응해 주십니다^^
더운데 고생이 많으셔요^^~
5월은 어디를 가나 푸르지만 이곳 해미읍성은 잘가꾸어진 잔디밭과 아름다운 꽃들
각종 체험꺼리들도 많아 아이들과 나들이 오기 좋은 곳입니다.
서산쪽 오신다면 한번 쯤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5월이면 이렇게 청보리 밭도 있어서 푸름을 더해줍니다~~
맑은 하늘과 청보리가 어울려 참 아름답습니다.
해미읍성에는 국궁체험장, 전통의상 체험, 가면그리기, 부채그리기, 팔찌만들기,
목걸이만들기 체험학습, 연날리기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학습 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주말에 운영하고 유료 체험 입니다)
▲ 드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놉니다. 푸른 잔디와 더 푸른 아이들의 모습이 예쁘기만 합니다.
▲ 엄청나게 많은 연날리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날리던 그 연이 아닌데요~
▲ 뭐 이런 대포도 있고^^
▲ 신기전인가? 신기하네~
또 곳곳에 투호나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등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물도 있구요~~
전통주막과 전통찻집에서 먹거리와 마실거리도 드실 수 있습니다^^
서산으로 오시는 길에는 서산 마애삼존불상, 개심사, 간월암 등 볼거리도 많아서 중간중간 들러서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간월도에 가시면 맛있는 굴밥집들이 많아요~~ 꼭 한번 드셔보시길^^
푸르른 5월, 역사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간직한 해미읍성에서 즐거운 체험도 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아픈 역사에 대해 공부해 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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