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가장 큰 적은 스스로를 비하(卑下)하는 마음이다. 행복도가 낮은 사람의 특징은 매사가 부정적이며 비관적이다. ‘난 왜 이 모양이지’, ‘역시 난 안 돼’, ‘난 못해’, ‘내가 그렇지 뭐’ 이 같은 부정적 태도는 자존감 저하를 가져온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자신의 단점만을 생각하고 남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며 전전긍긍 한다. 대인관계 또한 원만하지 못하고 열등감이 심하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의 저자인 하야마 아마리는 사랑하는 남자와의 이별, 아버지의 병환, 실직 등으로 인해 절망한다. 그녀는 우울증으로 인한 폭식으로 체중까지 불어 모든 의욕과 자신감을 상실한 채 살아간다. 아마리는 대도시의 3평짜리 원룸에서 친구하나 없는 생일 파티를 하다가 문득 생각한다.
‘나는 스물아홉이다.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다. 나는 혼자다. 나는 취미도, 특기도 없다. 나는 매일 벌벌 떨면서 간신히 입에 풀칠할 만큼만 벌고 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내가 이렇게도 형편없는 인간이었나?’
아마리는 연이어 닥쳐온 고난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좌절하여 자살까지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자존감의 저하는 삶의 의욕을 상실케 하여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갈 만큼 심각한 것이다.
낮은 자존감은 환경적인 영향이 크다. 부모로부터 과한 억압을 받거나 성장과정에서 실패를 많이 경험하면 자존감이 저하 된다. 타인과의 경쟁을 중시하는 우리의 교육 제도 또한 청소년의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인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있으며 항상 자신을 믿고 존중한다. 이들은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장점을 계발하여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책은 도끼다>의 저자인 박웅현은 그의 저서 <여덟단어>에서 행복한 삶의 기초로 자존감을 꼽는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풀빵을 구워도 행복하고,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백억을 벌어도 자살할 수 있습니다.”
박웅현은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장점과 자존감을 찾으라고 말한다.
“‘Be Yourself, 너는 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너 자신이 되어라.’ 여러분은 모두 폭탄입니다. 아직 뇌관이 발견되지 않는 폭탄이에요. 뇌관이 발견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가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즉 자존을 찾고 자신만의 뇌관을 찾으세요.”
그렇다면 행복한 삶의 밑바탕인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누구나 실수나 잘못, 실패를 하게 마련이다. 이때 자책하지 말고 너그럽게 용서하고 반성하며 다시 도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책망은 자존감의 저하를 불러온다.
둘째, 긍정적 믿음이 필요하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매사가 부정적이며 불만이 많다.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실패는 또다시 자존감 저하를 불러온다. 긍정적 믿음이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것을 피그말리온 효과라 한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믿음은 좋은 결과를 불러오게 되며, 성공 경험은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셋째, 자신의 장점을 격려하고 칭찬해야 한다. 우리 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가 장점을 키워주기 보다 단점을 지적하고 보완하는데 집중한다는 점이다. 단점을 부각시키고 강조하다 보면 자존감이 저하 될 수 있다. 단점을 인정하되 그것이 나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장점을 격려하고 칭찬하여 계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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