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with 등산

가을 억새산행, 오서산

with_메멘토모리777 2017. 9. 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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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억새산행, 충남 보령 오서산

 

 

해마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산행지가 몇 곳 있는데요~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청라면, 홍성군 광천읍, 장곡면에 걸쳐 있는 산인 오서산도 그 중 하나 입니다. 이곳 오서산은 서해안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791m)으로 정상에 오르면 서해안의 크고 작은 섬과 바다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산입니다. 특히 10월이면 정상 주변 2km의 능선에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억새산이랍니다.

 

정상의 능선을 따라 펼쳐진 억새밭과 산그리매의 모습이 정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날씨가 맑을 때는 서해안 일대가 한 눈에 조망되는 멋진 산입니다.

 

오서산 산행 코스는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상담마을 주차장을 기점으로 정암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암사에서 정상방향으로 16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요~ 저희는 계단이 싫어서 옛날 산길로 올라갔는데, 산길이 급경사지라 땀 꽤나 흘렸습니다. 산행을 즐기지 않는 일행 한명은 정말 땀을 비오듯 흘리더라구요^^

 


 

 

그러나 정상에 오르는 순간 오서산의 멋진 풍광 앞에 넋을 잃고 말게 됩니다. 억새와 운해와 산그리매가 어우러진 풍경에 한동안 말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만 보았습니다. 

 

 

오서산의 멋진 풍광에 반한 초보 산행꾼 친구가 등산의 묘미를 알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도 가끔 산행을 다녀야겠다면서 부쩍 의욕을 보이더군요~ 올해 또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려나 모르겠네요~ 작년에 오서산 오르면서 아주 힘들어 했었거든요~^^ 그러나 힘들었던 만큼 보람과 성취감을 주는 것이 산행의 즐거움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자연과 함께 한다는 즐거움은 무엇에도 비할바 없는 것 같습니다.

 

 

정상 능선 2km에 걸쳐 펼쳐진 억새밭의 모습입니다. 억새밭이 펼쳐진 데크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 오서산은 정상에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백패킹 족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도 백패킹을 위해 많은 분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친한 친구와 후배들과 함께 했던 오서산 가을 산행~ 오서산의 정기를 한껏 받고 대천으로 이동하여 회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오서산 억새 산행을 강추합니다^^ 오서산 억세 축제는 보통 10월 셋째주, 넷째주 정도에 열립니다. 이때가 억세가 장관이라는 얘기죠~~ 붐비는 산행이 싫다면 10월 첫주쯤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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