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 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삶은 가혹한 감옥이 될 수도 있고 평화로운 수도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며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 불행한 사람은 ‘만약 ~하다면 행복할 텐데’라고 말한다. 그러나 행복한 사람은 ‘~라서(해서) 감사하다’라고 말한다. 류시화 시인의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동인도 켈커타 시내에서 둥근 저울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몸무게를 달아주고 1루피(10원)를 받는 직업을 가진 인도인 남자는 인생이 행복한가를 묻는 내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행복의 양과 불행의 양은 같은 겁니다. 신이 내게 주지 않은 것보다 준 것들을 소중히 여겨야지요. 신은 내게 빌어먹고 살 저울을 주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난 얼마나 행운입니까 이 저울을 주지 않았다면 우리 식구는 굶어 죽었을 거예요”
하찮아 보이는 직업, 보잘 것 없는 돈벌이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인도인 남자. 행복은 크고 많은 것을 얻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도 높고 평균 수명도 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센터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10년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생활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평균수명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감사의 마음이 없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많은 문제를 겪으며 고독하게 살아왔고, 사망률도 1.5배 이상 높았다고 한다.
루게릭병으로 사지를 쓰지 못하며 평생을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는 스티븐 호킹 박사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나의 손은 아직 움직이고 나의 머리는 아직 사고한다. 또한 내게는 평생 좇을 꿈이 있으며,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감사하다.” 감사는 행복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이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자. 사소한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속에 행복은 피어난다.
<행복이야기, 하나>
팔, 다리가 없지만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는 행복전도사 닉부이치치. 그의 행복 비결도 역시 ‘감사하는 마음’이다. 닉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이들의 놀림으로 인해 우울했던 저의 어린 시절에는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매번 감사하라고 하셨지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저는 그날 온종일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고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닉,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 보자. 비록 팔과 다리는 없지만 네게는 무엇이 있지? 하느님이 네게 무엇을 주셨지?’ 저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말했습니다. ‘닉, 너는 팔과 다리가 없지만 푸르고 아름다운 눈을 가졌어.’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저는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적인 모습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가 팔과 다리가 없기 때문에 친구가 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아주 귀한 우정을 놓쳤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주 좋은 친구이거든요. 이렇게 저는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OO했더라면’이란 생각은 그만하세요. 대신 여러분이 가진 것에 감사하세요. 저는 지금 이 작은 발과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결코 덜 소중한 존재가 아닙니다. 여러분 그 자체가 소중합니다.”
-닉부이치치, 허그-
<행복이야기, 둘>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는 종신형을 받고 무려 27년을 복역하면서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 인물이다. 그가 출옥할 때 사람들은 아주 허약한 상태로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정반대였다. 일흔 살이 넘었는데도 무척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취재기자 중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다른 사람들은 5년만 감옥살이를 해도 건강을 잃어서 나오는데, 어떻게 27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고서도 이렇게 건강할 수 있습니까?
그러가 그가 대답했다.
“하나님께 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땅을 보고 감사하고, 물을 마시며 감사하고, 음식을 먹으며 감사하고, 강제노동을 할 때도 감사하고, 늘 감사했기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김중근, 북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