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with 행복 23

죽음을 기억하라

찰스 디킨스의 소설 에 등장하는 스크루지 영감. 어릴적 한번 쯤 스크루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구두새 영감으로 유명한 그는 크리스마스 전날 기부를 요청하는 사람들을 매정하게 내칩니다. 그날 밤 스크루지는 꿈 속에서 쓸쓸히 죽어가는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되죠. 끔찍한 미래를 본 스크루지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음 날부터 어려운 사람을 돕는 등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됩니다. 죽음에 대한 자각이 스크루지를 다른 사람으로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자각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먼저 죽음을 직시하면 현재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미치 앨봄의 에서 시한부 ..

Life/with 행복 2017.05.09

헬렌켈러 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행복 사례 얼마 전,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마침 숲속을 오랫동안 산책하고 돌아온 참이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별거 없어.”내가 그런 대답에 익숙해지지 않았다면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눈이 멀쩡한 사람들도 실제로는 보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답니다. 때로 내 마음은 이 모든 것을 보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해집니다. 그저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데, 눈으로 직접 보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그런데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을 거의 보지 못하더군요. 세상을 가득 채운 색채와 율동의 파노라마를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갖지 못한 것만 갈망하는..

Life/with 행복 2017.03.29

작은 것에도 감탄할 줄 아는 삶

1. 행복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수학 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별거 없던데요”,“차 타고 돌아다닌 기억 밖에 없어요”,“숙소요(좋거나 혹은 나쁘거나)”,“레크레이션이요”...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의 머리에 남는 건 피곤함과 사소한 경험뿐인 것 같습니다. 멋진 자연경관이나 전통문화재는 그들의 관심에 없기 때문일테죠.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수려한 풍경도 위대한 문화유산도‘별것 아닌’것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일상적인 것들이 유명 관광지의 그것보다 아름다운 느낌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무엇을 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고은 시인은 “대자연의 ..

Life/with 행복 201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