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핸디캡(핸디)란 무엇이고 핸디캡 계산하는 방법은?

골프 핸디캡(핸디)이란?

골프 핸디캡 계산방법은?

골프장에서 핸디캡 홀이란?

 

 

골프를 시작하고나서 얼마 뒤 골프 동호회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신상을 기록하는데 '자신의 핸디는?' 이라는 질문이 있더군요~ 골프 초보인 저는 그게 무슨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름'이라고 적었지요~ 나중에야 '핸디'라는 말이 '핸디캡'을 줄여 부르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골퍼들은 '핸디가 얼마냐?'라고 묻곤하는데 사실 이말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지요~ '너 핸디캡이 얼마냐?'라고 물어야 정확한 용어가 된답니다. 그럼 '핸디캡(handicap)'이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핸디캡의 의미와 핸디캡 계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핸디캡(handicap)이란?

 

18홀 파72 골프장에서 평균적으로 82타를 치는 A골퍼와 평균적으로 102타를 치는 B골퍼가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면 거의 A골퍼가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스트로크 방식이란 18홀을 다 돌고 가장 적은 타수를 친 골퍼가 이기는 경기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매번 경기를 진행한다면 B골퍼는 A골퍼를 이길 수가 없고, 경기 자체가 큰 의미가 없으며 재미 또한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핸디캡'이라는 제도를 두어 서로의 실력 차이를 어느정도 조정하고 골프를 잘치는 사람과 못치는 사람이 함께 어울려 공평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골프를 잘치는 A골퍼가 초보자인 B골퍼에게 타수를 몇개 잡아주고 치는 것이지요. A골퍼는 평균적으로 80대 초반을 치고 B골퍼는 100대 초반을 치니까 나중에 경기 후 20타 정도를 빼주는 것입니다. 실제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 후 A는 82타를 치고 B는 101타를 쳤다면 A가 B에게 -20타를 해주는 것이지요~ 그럼 최종결과는 A는 82타, B 101-20=81타가 되는 것이고, 초보이지만 이 경기에서 승자는 B 골퍼가 되는 것입니다.

 

즉 핸디캡을 준다는 것은 동반자들과 실력 차이가 날 때 차이나는 타수만큼 보상이나 혜택을 주어 좀더 박진감 넘치고 즐거운 라운딩을 하기 위한 제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핸디캡 계산 방법은?

 

그래서 보통 골퍼들은 자신의 핸디캡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당구를 칠 때 '너 당구 몇치냐?'라고 물어보면 '난 120 정도 쳐'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습니다. 동반 골퍼들이 '핸디가 얼마 인가요?'라고 물으면 '핸디 10정도 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뭐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라운딩을 다니는 골퍼로서 자신의 핸디 정도는 대충 계산하고 있는 것이 골퍼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핸디캡 계산은 어떻게 할까요?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평균적인 타수를 알고 있습니다. 라운딩을 3번 나가면 평균적으로 나오는 타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3번의 라운딩에서 98, 92, 96타를 쳤다라고 하면 평균 95타 정도가 나올것입니다. 그럼 나의 핸디캡은 정규코스 18홀 파72를 기준으로 95타-72타를 해주면 23이라는 핸디캡이 산정이 됩니다. 즉 나의 핸디캡은 '23'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파72에서 나의 '평균적인 오버타수'가 바로 나의 핸디캡이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평균적으로 보기 플레이 정도를 하는 골퍼는 핸디캡이 '18'정도 나올 것입니다. 보통 주말 골퍼들 사이에서 이정도면 잘치는 편에 속하고 핸디캡이 1~9인 골퍼들은 '싱글'이라고 부르며 아주 잘치는 사람에 속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싱글 핸디캡 골퍼 또는 싱글 핸디캐퍼라고 합니다. 그럼 언더파를 치는 골퍼들은 핸디가 몇일까요? 언더파를 치는 골퍼는 핸디가 그냥 0입니다.

 

 

3. 골프장에서 핸디캡 홀이란?

 

라운딩을 하다보면 캐디님들이 '이곳은 핸디캡 1번홀 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핸디캡 1번 홀'이란 무슨 의미일까요? 왠만한 골프장은 각 홀마다 1~18번(또는 1부터 9나 6)까지 핸디캡이 정해져 있습니다. 스코어 카드를 보시면 HDCP라고 각 코스마다 적혀 있는 숫자들이 있는데요~ HDCP는 handicap의 약자로 숫자가 적을수록 어려운 홀이고 반대로 숫자가 클수록 쉬운 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핸디캡이 15인 A골퍼는 이론적으로 보면 18홀 중 파를 3개 잡고 보기를 15개 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블보기, 버디도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상으로 따져보면 말이죠!) 그럼 이 A라는 골퍼는 핸디캡 1~15번 홀까지는 보기를 범하고, 나머지 핸디캡 16,17,18번 홀에서는 3개의 파를 잡을 수 있다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 입니다. 실제는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핸디캡이 1인 B골퍼는 핸디캡 1번인 홀에서만 보기를 범하고 나머지 핸디캡 2~18번 홀에서는 모두 파를 잡아낸다고 보시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골프장에서 핸디캡 1번 홀이라 함은 핸디캡이 1인 골퍼가 보기를 범할만한 어려운 수준의 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해가 좀 되시나요?

 

 

그럼 위 A,B골퍼가 내기를 한다면 스트로크 방식으로 해서 핸디캡 차이인 14타를 잡아 주고 할 수도 있지만, 플레이중 두 골퍼가 공통으로 보기를 범할 수 있는 핸디캡 1번 홀과, 공통으로 파를 잡을 수 있는 핸디캡 16,17,18번 홀을 뺀 나머지 14개 홀에서 1타씩 잡아주고 플레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설명 드렸는데요~ 그냥 간단하게 골프장에서 핸디캡 홀이란 숫자가 적을수록 어려운 홀이구나 정도만 이해하고 라운딩 가셔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런 이론정도는 골퍼로써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나쁠건 없겠지만요^^이상으로 골프에서 핸디캡과, 핸디캡홀, 자신의 핸디캡 계산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