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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빠가 탐내는 현실적인 자동차는?

with_메멘토모리777 2017. 8.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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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빠가 탐내는 현실적인 자동차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1학년인 세 아이의 아빠 입니다. 저의 취미는 캠핑과 골프 입니다. 캠핑은 봄에 2~3번, 여름에 길게 한번, 가을에 2~3번 이렇게 일 년에 7~8회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캠핑 이외에 여행도 자주 다니는 편이며, 가끔은 부모님을 모시고 7명이 여행을 다니기도 합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골프장으로 라운딩을 나가기도 하구요. 그래서 평소에는 트렁크에 캠핑용 매트와 골프백, 그늘막 텐트를 가지고 다닙니다. 이런 생활 패턴을 가진 세 아이의 아빠가 가장 원하는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차량이 극히 제한적이라 대략 감이 오시지만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그냥 적어 보려 합니다^^

 

1. 기아 카니발

 

 

 

사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수 밖에 없는 차량 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올 뉴 카니발을 타고 있답니다.^^; 그런데 정말 저의 취향은 아닌 차량 입니다. 기아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우리 가족을 위한 차량일 뿐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슬라이딩 도어를 가진 차량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봉고도 아닌 것이 SUV도 아닌 것이 애매 모호한 디자인에 애매한 그이름은 '다목적차량'... 좀 있어 보이려면 MPV라고도 부릅니다. 또는 미니밴이죠~ 올뉴카니발은 저 같은 라이프 스타일과 다둥이 아빠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차량이기에 올뉴카니발은 대한민국에서 아주 잘나가는 차량 중 하나이죠~

 

그런데 3년 정도 올뉴카니발을 타보니 여러가지 문제점도 많이 보이더라 이거지요~~ 저는 9인승 카니발을 타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6인승 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맨 뒷열은 3인용이지만 앉아서 가라고 만든 의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고속도로 전용차로제 혜택을 위해 억지로 끼어 넣은 좌석이죠~ 때문에 부모님 두 분을 모시고 어디를 가고자 해도 자리가 부족합니다. 저희 가족 5명과 부모님 두분하면 1자리가 부족해지죠~~ㅠㅠ 7인승 카니발을 샀으면 모르겠으나 제가 구매하던 때는 7인승이 나오지 않았을 때라... 어쨌든 9인승 카니발은 여기서 마이너스 입니다. 그리고 올뉴카니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진동과 소음... 센터를 몇번 다녀왔지만 아직도 겨울철이면 덜덜 거려서 이젠 포기상태 입니다. 요즘 또 말썽 부리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슬라이딩 도어 입니다. 문을 닫을 때 '드르르륵' 소리가 계속 납니다. 1년 전에 부품을 갈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말썽을 부리네요... 그래서 슬라이딩 도어를 아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장점도 많은 차이며 현실적 대안이 별로 없기에 그냥 타고 다니지만 사실 바꾸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그럼 다른 대안은 정말 없는 걸까요?


 

 

2. 포드 익스플로러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들 때문에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다둥이 아빠들이 선택하는 또다른 차량은 포드의 익스플로러와 같은 대형 SUV차량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저처럼 아웃도어를 즐기지만 미니밴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괜찮은 선택지중 하나입니다. 일단 넓찍한 7인승에 3열을 접어도 5인 가족이 탑승 가능하고 캠핑족을 위한 넓은 트렁크 용량 등은 충분히 매력적이긴 합니다. 또한 휘발유 차량이기 때문에 경유차와는 차원이 다른 주행 정숙성은 딸딸이 카니발에 지친 아빠들을 홀리기에 충분합니다. 실제로 기아 카니발의 수요층을 어느정도 흡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포드 익스플로러의 연비(7.6~7.9km)는 주말마다 야외로 나가야 하는 아웃도어 스타일의 아빠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최근 출시된 익스플로러의 경우 가격 또한 400~500만원 가량 올라 5000중반을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수입차들의 악명높은 AS문제는 익스플로러로 가고 싶은 아빠들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 중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저 또한 카니발을 구매하기전에 익스플로러가 구매 목록에 있었지만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기아 모하비

 

 

밴은 싫고 7인승 대형 SUV로 가고 싶은데 포드 익스플로러의 휘발유이면서 낮은 연비와 엉망인 AS가 부담스럽다면 기아에서 나온 대형 SUV 모하비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7인승이면서 부담이 적은 경유차이고 가격도 익스플로러 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4000만원대면 구매가능하고 연비도 리터당 10km 정도로 대형 SUV치고는 괜찮은 편이고... 프레임 바디를 적용해서 튼튼하다는 장점도 있구요~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아빠들이 기아 모하비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오래 우려먹어서 아닐까 싶습니다. 모하비가 출시된지 10년이 다되어 갑니다. 2008년도 출시했으니 횟수로 10년이내요~ 10년 동안 거의 현상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부분변경을 간혹 하긴 했지만... 그리고 조만간 모하비 풀체인지 모델이 나온다고 하기 때문에 지금의 모하비를 구매하기에는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철이' (철이는 포털사이트 자동차 부분 댓글에 늘 모하비를 칭송하고 다니는 사람이에요~) 같은 사람들은 모하비를 구매하겠지만요^^ 풀체인지가 잘 나온다면 구매리스트에 올려봐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4. 현대 맥스크루즈

 

 

 

기아 모하비가 사골 자동차라 싫다면 현대 맥스크루즈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맥스크루즈 역시 산타페 롱바디 버젼으로 산타페를 사골처럼 우려 먹은 자동차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맥스크루즈의 3열은 생각보다 공간이 좁아 7인으로 장거리 여행을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풀체인지 맥스크루즈가 조만간 선보여질 예정이어서 현재로서는 구매 목록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5. 쌍용 G4 렉스턴과 투리스모

 

 

가격대비 실용적인 선택을 하고자 한다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적고 있기 때문에 저는 쌍용차를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그냥 쌍용차는 저의 구매 목록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ㅠㅠ 어쩌면 저의 잘못된 고정관념일 수도 있고 달리보면 쌍용 자동차의 마케팅 실패라고 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자동차는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디자인과 브랜드 측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쌍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름 잘만들어졌고 괜찮다고 호평 받았던 티볼리도 저는 별로더라구요~~ 제 눈이 삐꾸눈인가 봅니다~ 쌍용차 관계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6. 쉐보레 트레버스

 

 

 

현재 미국에 출시한 트레버스는 저처럼 밴을 좋아하지 않고 대형 SUV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차량 중 하나 입니다. 일단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차체가 크고 적재공간이나 3열 공간이 동급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7인승이며 현재 미국 에서는 3000만원~500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수입 된다면 비슷한 선에서 출시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모하비 정도의 가격대나 좀더 낮게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디자인 또한 대형 SUV 답게 굵직한 선과 남성다운 모습을 뽐내기 때문에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할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2.0 가솔린과 3.6 가솔린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출시된다면 아무래도 세금문제로 인해 2.0가솔린 모델이 많이 팔릴 것 같습니다. 정확한 연비 정보는 모르겠지만 8.5~9.8 정도로 모하비와 비슷한 연비라면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 중 하나는 시트 배열이 2-2-3으로 되어 있어서 3열을 접으면 4인 밖에 탈 수 없다는 함정이... 5인 가족이 캠핑을 가려면 3열을 접고 그 공간에 캠핑장비를 넣어야 하는데요~ 그럼 1명은 어디에 타나요? ㅠㅠ 캠핑 다니는 다둥이 아빠로서 안타까운 부분이며, 한국에 출시될 때는 시트 배열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7. 2018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중 하나인 폭스바겐 티구안의 7인승 신형 모델입니다. 현재 캐나다와 유럽에서 판매 되고 있는 모델로 독일차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뒷모습만 빼면 괜찮은 편이고 7인승에 디젤과 가솔린 모델 모두 출시되었으며 가격도 4000~5000만원대로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한국에서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의 행태를 보자면 사고 싶지 않지만 단순히 차량만 놓고 보자면 끌리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7인승이지만 대형 SUV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여 3열이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차를 직접 타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현재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긴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기만 한다면 저같은 다둥이 아빠들이 많이 달려들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 아이들만 없다면 저도 이런 차 타고 싶어요^^

 

차량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아웃도어를 즐기는 다둥이 아빠의 입장에서 고려해 볼만한 차량들을 뽑아 보았습니다. 물론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차량들도 있지만 이건 단순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밴을 선호하지 않는 아웃도어 다둥이 아빠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차량은

 

첫째, 힘이 좋은 디젤차량이면서 (연비가 쒯트인 가솔린은 안되요)

둘째, 2-3-2열+넓은 트렁크 공간을 가진 대형 SUV이고 (미니밴은 싫어고 좌석과 트렁크는 넓어야해요ㅠㅠ 7인승 이상 이어야 취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어요!)

셋째, 가격은 4000~5000만원대이며 (이것도 사실 비싸요)

넷째, 겨울철 안전을 위해 사륜구동이면 더 좋겠고 (가족의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다섯째, 10km/ℓ 내외의 적당한 연비를 갖춘 (연비는 높을수록 좋겠죠^^)

여섯째, 내 맘에 드는 디자인을 가진 차량 입니다.  (이게 제일 어렵네요 ㅎ)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가요?^^ 왜 이런 차량은 출시되지 않는 걸까요~~ 그나마 저의 희망사항과 가장 일치되는 차량은 쉐보레 트레버스와 기아 카니발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카니발에 만족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나 저의 희망사항을 충족시키는 차량이 나온다면 기꺼이 바꿀 용의는 있습니다. 아웃도어 다둥이 아빠를 위한 차량 좀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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