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with 행복

성공의 열쇠는 행복

with_메멘토모리777 2017. 5.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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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신념하에 오직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 배고프고 가난했던 기성세대들에게 돈은 곧 생명이었고, 성공이 곧 행복이었다. ‘참고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라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은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되물림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행복을 잠시 미룬 채 고난을 감내하면 성공과 행복을 만나게 되는 걸까? 안타깝게도 행복 학자들은 현재 행복하지 못한 아이는 성공 확률도 낮으며,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 중학교 2학년생들에게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물어본 뒤 4년 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학업성적을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중학교 2학년 때 행복하다고 답했던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성적이 더 좋았다고 한다. 또 중2 때 비슷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 중 행복하다고 답했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던 학생들에 비해 고3 때 성적이 더 우수했다고 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졸업생들의 아이큐, 성적,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공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이큐와 성적은 성공과 큰 상관이 없었으며, 정서적 안정감이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미래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릴 적 정서적 안정감, 즉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감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미소 전문가인 심리학자 다처 켈트너와 리앤 하커가 1960년대 대학 졸업 앨범에 나와 있는 여학생들의 미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도 흥미롭다. 미소에는 뒤센 미소와 팬아메리칸 미소라는 것이 있다. 졸업생들 중 함빡 웃으며 눈과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는 뒤센미소를 지은 사람들은 결혼과 생활만족도, 행복수준이 매우 높았던 반면 팬아메리칸 미소라 불리는 억지 웃음을 지은 사람들은 행복과 성공수준이 낮았다는 연구결과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들을 볼 때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 행복이 성공의 열쇠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도는 OECD국가 중 최하위 권이다. 행복할 거라 믿고 들어간 명문대 학생들의 자살 소식도 자주 들려온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여도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정신적 결핍을 느낀다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성공한 삶이란 행복한 삶을 의미한다.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 행복이 곧 성공의 열쇠인 것이다.

 

 

 

<행복 이야기, 하나>

 

스티븐 코비라는 사람이 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로서 사람들에게 성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전문가이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다.

코비는 젊어서부터 수십 년 동안 사람들에게 성공하는 비결을 가르쳐 왔다. 그것은 주로 시간을 잘 사용하여 같은 시간 동안 남보다 더 높은 성과를 얻어 내는 다양한 기술이었다. 젊어서 그의 강연을 듣고 그대로 실천한 사람들은 대부분 정말로 큰 성공을 했다. 이들 중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의 회장이나 부회장도 있다. 그 중 A라는 사람이 어느 날 코비를 찾아와 자신의 새로운 고민을 털어놓았다.

코비 씨, 저는 당신이 가르쳐 준 대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명예도 얻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으면서 살았지요. 하지만 문제는 제가 지금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제가 열심히 일을 한 것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였는데, 아내는 제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아이들은 마약에 빠져서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오랜 세월 동안 일에만 매달려서 정작 가족과는 한 번도 변변히 식사도 못했을 정도로 바쁜 생활을 해온 탓이라고 생각해요. 제 가족을 열심히 돌보지 않았다는 게 잘못이었던 것이죠.”

이를 계기로 코비를 새로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의 저서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에서 그를 찾아왔던 사람을 가리켜 위만 바라보고 있는 힘을 다해 사다리를 올라갔는데 다 올라가 보니 자기가 올라가려던 기둥이 아닌 것을 알고 울고 있다.”라고 묘사했다.

  - 김용규,박홍규외 4, 99색 청소년에게 말걸기, 주니어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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