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60

용서하는 마음

청소년기는 뇌의 발달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시기이다. 최성애 박사는 에서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감정 상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춘기에는 감정과 기억, 욕구 등을 관장하는 변연계가 한층 예민해집니다. 덕분에 식욕과 성욕도 왕성해지죠. 또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아동기나 성인기보다 훨씬 적게 생성됩니다. 세로토닌은 감정의 기복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해서 감정조절제라고도 부릅니다. 그 결과 사춘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무척 심해 집니다. 10분 전에 여자친구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기분이던 남자아이는 잠시 후 누군가에게 무슨 핀잔이라도 들으면 단 10분 만에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기분이 됩니다. 이렇게 심한 감정의 기복이 사춘기에는 정상입니다.” 청소..

Life/with 행복 2017.05.23

관계의 즐거움

영화 의 주인공인 척 놀랜드(톰 행크스)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낯선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다.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그는 비행기 추락 시 함께 떠내려 온 배구공을 사람 얼굴처럼 꾸미고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 친구처럼 대화하며 외로움을 이겨내고자 애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구조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주인공은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주인공이 배구공과 대화하고 결국 자살까지 시도하게 된 이유는 혼자라는 ‘외로움’과 ‘두려움’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관계’를 떠나 홀로 생존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인간관계와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암과 백혈병, 심장마비를 앓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의학적인 치료만..

Life/with 행복 2017.05.15

성공의 열쇠는 행복

한국 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신념하에 오직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 배고프고 가난했던 기성세대들에게 돈은 곧 생명이었고, 성공이 곧 행복이었다. ‘참고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라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은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되물림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행복을 잠시 미룬 채 고난을 감내하면 성공과 행복을 만나게 되는 걸까? 안타깝게도 행복 학자들은 현재 행복하지 못한 아이는 성공 확률도 낮으며,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 중학교 2학년생들에게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물어본 뒤 4년 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학업성적을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중학교 ..

Life/with 행복 2017.05.15

강점 연습하기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 행복이 찾아 올 꺼라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거야’, ‘좋은 대학교에 가면 행복하겠지’, ‘대기업에 취직하면 행복할 거야’, ‘좋은 집에 살면 행복하겠지’ 라고 말이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이루었을 때 찾아오는 행복은 그리 길지 않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심리학자인 브릭맨은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되면 엄청난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브릭맨은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일반인들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복권에 당첨된 순간에는 큰 기쁨을 느끼지만 그 효과는 몇 개 월 뒤 사라져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성취로 인한 행복감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다시 원래의 수준으로 돌아오게 되는 ..

Life/with 행복 2017.05.13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삶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말한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공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은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의무적으로 하는 공부가 즐거울 리 없고, 그런 학교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우리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낮은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고진감래(苦盡甘來)’, ‘No pain No gain' 부모님이나 선생님들로부터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공부란 어렵고 힘든 것이며, 미래의 행복을 위해 참고 견뎌야 하는 것으로만 배워왔다. 부모님이 시키는데로 또는 사회가 원하는데로 목표를 정하고 쓰디쓴 인내를 삼키며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행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공자는 “아는(知) 자(者)는 좋아하는(好) 자(者)만 못하고(不..

Life/with 행복 2017.05.12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이상은의 ‘언젠가는’이라는 노래 가사이다. 우리는 지나고 난 뒤 어떤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나의 젊음과 건강, 가정의 평화, 평범하게 지나가는 하루. 이런 것들을 당연시 여기고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 일상의 평온함이 깨지고 난 후 그것이 곧 행복이었음을 알고 뒤늦게 후회한다. 중국 작가인 린위탕은 “행복이란 자기 침대에서 자고, 부모님이 해주신 밥을 먹으며, 배우자의 다정한 말을 듣고, 자녀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말했다. 통계에 의하면 2013년 한 해 우리나라의 사망자수는 266,257명이며 1일 평균 사망자는 729명 이다. ..

Life/with 행복 2017.05.11

현명한 비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가까운 친척의 재산이 나보다 많아지면 질투가 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남과 비교 했을 때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면 불행함을 느낀다. 그래서 비교는 행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라고 한다. ‘엄친아’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 말로, 집안도 좋고 학벌도 좋고 외모도 잘나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젊은이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런데 청소년들은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엄마들의 잔소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엄마 친구 아들은 공부 잘해서 서울대 갔다는데 넌 뭐냐”라는 비교의 말이 그들을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빅토리아 메드백과 스콧 메디는 ‘왜 동메달리스트의 표정이 은메달리스트의 표정보다 밝은가?’에 대한 ..

Life/with 행복 2017.05.11

만족할줄 아는 삶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청소년 의식 조사 결과 1위는 ‘가족’이고, 2위는 ‘돈’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돈은 곧 행복’ 이라는 가치관이 청소년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행복한 삶을 위해 어느 정도의 돈은 필요하다. 그러나 돈과 행복이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빈곤 국가의 경우 재산의 증가가 행복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총생산이 8,000달러를 넘어가면 재산의 증가가 행복도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즉 기본적인 생계가 해결 되면 재산이 증가해도 행복감이 더 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마이어스는 “극도의 빈곤으로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질적인 부와 행복 사..

Life/with 행복 2017.05.11

감사하는 삶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 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삶은 가혹한 감옥이 될 수도 있고 평화로운 수도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며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 불행한 사람은 ‘만약 ~하다면 행복할 텐데’라고 말한다. 그러나 행복한 사람은 ‘~라서(해서) 감사하다’라고 말한다. 류시화 시인의 인도 여행기 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동인도 켈커타 시내에서 둥근 저울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몸무게를 달아주고 1루피(10원)를 받는 직업을 가진 인도인 남자는 인생이 행복..

Life/with 행복 2017.05.11